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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6 Who controls the Internet?

Who controls the Internet?

2009. 8. 6. 00:25
Yes24에 리뷰를 등록한 김에 가져왔다. 내가 쓴 리뷰를 내가 가져오는데 아무 문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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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09-08-06 00:16
http://blog.yes24.com/document/1522923
잭 골드스미스,팀우 저/송연석 역 | 뉴런(NEWRUN) | 2006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항상 번역서를 볼때마다 도대체 누가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이야? 하는 의문이 생길때가 있다. 지금이 그런 때 중에 하나이다.

 책 원제는 Who Contorls the Internet?: Illusion of a Borderless World 이다.

Yes 24는 오늘 현재, 원제도 of 를 df 로 쓰는 오류를 범했다. 하하..

 

아무튼,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정확한 원제는 "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는가? : 국경없는 세계의 환상"이라고 번역해야 맞다. 그리고 이 제목이 책의 핵심을 관통한다. 인터넷 권력 전쟁이라고 하는 건 틀린 이야기이다. 인터넷를 두고 국가가 권력을 잡기 위해 움직인다는 이야기인지, 인터넷이 권력전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인지 알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인터넷 연구에 관심있는 사람,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언급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한 다음에 언급하는 걸 듣게 되었지만 말이다. 더불어 나는 원서로 읽어서 번역이 어떨런지 모른다.

 

이 책의 핵심은 자유롭고, 통제불가능해보였던 인터넷을 두고 각 '국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터넷을 '국가'아래 통제하는 지를 인터넷 처음 초창기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책이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현재에도 매우 유효하다.

 

유튜브에 대해 본인확인제를 실시하라고 한국 정부가 강요할 수 있는가?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불가능하다면 왜?

 이런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고찰할때에도 살펴볼 책이다.

이런 고찰없이 무작정 국가의 제도를 다국적 기업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걸 두고 국가의 정책적 지렛대(leverage)라 부르는 것이다. 방통위 공무원들은 한번씩 읽고 고민해야 한다.

 
사실 이것외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의식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닷컴(.com) 도메인을 구매하고 co.kr이 세계적 대표 도메인이 아닌 관계로 구매안 할 수도 있지만, 닷컴 도메인을 구매하는 순간 이 도메인에 대한 수익은 미국의 연방정부 통제 아래 있는 민간기업에게 간다.

 

즉, 왜 세계적 대표 도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닷컴을 갖는데, 그 수익이 전 세계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으로 가는지, 인터넷 전체의 통제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지 등등 고민할 거리가 수백가지가 담겨 있다. 물론, 책에서는 인터넷 개발자 한명이 도메인을 개인의 손 아래 두었던 사례로 돌려 이야기 하지만..

 

사실 이런 식의 좋은 책들이 우리나라에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인터넷과 관련된 좋은 연구 책들은 대개 법학 아니면 경제/경영학에서 나왔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매우 앞선 풍토를 보였지만 - 인프라와 연결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 컨텐츠에서도 그렇다 - 대개 미국이 처음인 것처럼, 미국이 이끄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

 

이 책처럼, 내용을 가지고 한국의 것을 제대로 쓰는 연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조나단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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