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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Fruit

2007. 12. 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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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Fruit


  가끔 책을 읽다보면, 이런 책은 번역해서 여러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들이 있다.

이번 학기에 읽은 책 중 하나가 바로
Bitter Fruit..!

대략의 스토리는 이렇다.

90년에 뉴욕의 Ghetto 한인 청과상에 푸에르토리코 흑인 들렸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으나 아무튼 그 흑인 여자가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이를 본 흑인들이 - 퇴근시간이었는 지 이 소식이 삽시간에 주변에 퍼져 나가서 - 이 상점으로 몰려들어왔고, 여기서 갑자기 이 상점에 대한 흑인들이 보이콧이 시작되었다.

점차 이 운동이 확대되었는지 맞은편에 있는 한인 청과상에 대한 보이콧 역시 진행되었고 점차 흑인 대 한인의 인종갈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러자, 여지까지 이런 일들을 뒤에서 조용히 처리하던 한인들이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한인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문제는 뉴욕시 역사상 최초의 흑인 시장이 탄생했을 때였고, 백인들도 이 문제를 흑인 시장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매우 유심히 쳐다보았다는 것이다.

담론상 한인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는데, 왜냐하면 Model Minority라고 하는 이데올로기가 형성되어 있어 한인들은 열심히 뼈빠지게 일하는데 흑인들이 이걸 가지고 자기네가 못 사니까 삐딱하게 나간다고 주류 백인들이 보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 문제를 처음에는 한인에 대한 비판으로 나간 흑인들이 담론상으로 후퇴하였는데,
한인에 대한 보이콧이 아니라는 특정한 상점의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반에 한인에 대한 보이콧을 보게 된 한인들은 이미 매우 심각하게 이 사건을 받아들였고
뉴욕 시장의 개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던 흑인 시장이 결국에는 바리케이트 라인을 넘어서 이 상점에서 Shopping을 함으로써 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는 것인데

재미있는 건 이 과정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가.. 흑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했고
이에 대해 한인들이 - 내가 보기에는 - 매우 Smart 하게 문제를 풀어나갔다는 것이다.

저자는 백인 - 황인 - 흑인 으로 이루어지는 미국 인종적 질서(Racial Order)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여러가지로 풀어쓰고 있는데, 사실 이것이 이 책을 읽은 이유이긴 하지만, 다 떠나서 한인들이 참 스마트~ 했다는 점에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예일대 정치학 박사를 받은 책의 저자는 사실 자기 논문을 책으로 낸 것인데, 상도 받고 여차저차해서 현재 UC Davis 인가에서 교수를 하고 있다. 한인 2세로 미국인과 결혼한 듯..

이거 어떻게 판권 따내서 번역하면 안될까.. 매우 재미있는데..

Posted by 조나단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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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9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책 보면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번역은 정말 너무 싫어서 -_-;; ㅋ

  2. 조나단95 2007.12.29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많은 사람이 읽는다면 힘을 받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번역비도 ;; )